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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VR 산업 현황에 대한 소개

작성자 게임앤라이프(ip:)

작성일 2016-05-22 10: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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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VR 산업 현황에 대한 소개
       
1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전라남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최하고,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실감미디어 해외기술교류 컨퍼런스’가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필자는 이 중 2부 첫 순서로 진행된 모구라VR의 공동 설립자 쿠보타 슌이 강연한 ‘일본 VR 산업의 상승 기류’ 세션을 들어 보았다.

2015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구라 VR을 일본 최대의 VR 미디어라고 소개한 그는 먼저 일본의 게임 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오큘러스 리프트 DK1이 등장한 2013년부터 개인 개발자들이 취미로 VR 타이틀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코로프라, 그리, 반다이 남코 등 큰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개인 개발자가 만든 하츠네 미쿠. 악수도 가능하다]

[이제는 빠지면 섭섭할 것 같은 PS VR용 섬머 레슨]

이처럼 VR 게임의 사업화 진척 속도가 느렸던 이유는 우선 모바일 게임의 흥행으로 고성능 PC와 PS4 이용자 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고성능 PC 유저는 스팀의 1% 이하에 머물고 있고, PS4 보급대수 역시 200만대를 상회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역시 아이폰 시리즈의 인기가 너무 확고하다 보니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해 기어 VR이 보급되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바이브는 성능도 문제지만 설치 공간의 협소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VR에 가장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일본 회사는 코로프라이다. CEO인 바바 자신이 열성적이어서 오큘러스 리프트용 게임 2개와 바이브용 게임 1개를 만들었고, 6천만 달러 규모의 VR 펀드까지 론칭했다.

여기에 동참한 것이 2015년 기어 VR용 게임을 선보인 그리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스타트업을 위한 VR 펀드도 론칭했으며, VR 전문 컨퍼런스인 재팬 VR 서밋을 주최하고 있다.

그 외에는 PS VR의 에코 시스템에 참가한 업체들이 다수 있다.

게임 회사와 별개로 개인 개발자들은 재팬 VR 페스트 등을 통해 여전히 독특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용을 타는 체험 게임이나 치킨을 피하는 리듬 게임 등이 좋은 예인데, 특히 리듬 게임 계통이 많지만 동기화 문제 등 퀄리티 이슈가 지적되고 있다.

몇몇 애니메이션 회사는 하츠네 미쿠나 유명 애니메이션 등의 IP를 이용한 콘텐츠 제작을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스포츠 중계나 라이브 공연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VR 보급과 관련한 다음 단계로 일본에서 예상되는 VR 환경은 집 밖에서 이용 가능한 VR이다. 기어 VR을 이용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VR 코스터, 오다이바에 위치한 반다이 남코의 VR 아케이드 스페이스 같은 테마 파크가 그 예이다.

또 다른 조류로 PC방/인터넷 카페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한국과 일본에 7천 개의 FOVE를 배포하는 계획과 기어 VR 시어터가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한편, 일본에서 해외로 진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일본의 행사용 소셜 VR 플랫폼인 클러스터, 360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허그(HUG)가 이에 해당한다.

강연 내용을 요약하면 현재 일본의 VR 산업은 주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그리 같은 회사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있으나, 직접적인 B2C가 어렵기 때문에 인터넷 카페와 아케이드를 경유하는 B2B2C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는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FOVE의 경우 한국에서는 2월 관련 기사가 난 후 아직까지 진행이 안 되고 있다. 일본은 어떤가? 실제로 진행이 되고 있나?

일본도 안 되고 있으며, FOVE 자체가 아직 초기 단계라 테스트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 사실 FOVE는 2015년 7월에야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Q. 일본의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이 VR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면 파급 효과가 어떨 것 같나?

일본인은 애플을 정말 사랑한다(웃음). 때문에 애플이 VR 디바이스를 내놓는다면 큰 영향이 있을 것 같다.

Q. PS VR의 미래를 어떻게 예상하는가?

PS VR은 3개월 전부터 전시가 되어 사람들이 실제로 체험하고 있다. 그래서 콘텐츠만 좋다면 사람들이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Q. 일본의 PS VR 타이틀을 보면 기존에 개발하던 게임을 VR에 대응시킨 것들이 꽤 있다. 억지로 만들고 있다는 느낌도 드는데, 냉정하게 보았을 때 일본에서 PS VR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나?

일본 게임 회사들은 매출을 중시하고, VR 시장은 어느 정도 규모가 될 지 아무도 모른다(웃음). 때문에 회사에서 VR 게임 개발에 리소스를 충분히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올해 말 PS VR이 정식 발매된 뒤에 제대로 전략을 세우지 않을까 싶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보도자료   press@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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